2025년 12월 19일(금)

"4년 묵은 냉동 소고기, 수도권에 유통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4년 동안 방치됐던 소고기가 수도권 전역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광주 남부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이력이 확인되지 않은 소고기를 보관 및 유통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A(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7일까지 약 1년 5개월 동안 이력 및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지 않은 4t 가량의 젖소 살코기, 우족, 사각뼈 등을 광주 서구 매월동 야산에서 불법으로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불법으로 보관하던 소고기를 1.5t 당 300만 원씩 받고 2차례 수도권 도매업자에게 팔아넘겼다"면서 "적발 당시 냉동고에 남아있던 소고기 일부가 4년여 동안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여죄와 냉동고에 보관돼 있던 소고기의 정확한 유통 경로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