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음료에 플라스틱 숟가락 넣고 갈아 '응급실' 실려가게 만든 대구 카페 사장님의 황당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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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내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만든 요거트 음료에서 대량의 플라스틱 조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스틱의 정체는 일회용 숟가락이었다. 이 플라스틱으로 손님 4명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 중인 가운데 점주의 미흡한 대처가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더팩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대구 동구에 사는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쯤 배달 앱을 통해 해당 카페에서 딸기 요거트 스무디를 주문했다.

그런데 음료를 마시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씹혔고 A씨는 뚜껑을 열어 음료 내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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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음료에는 날카로운 아크릴 조각이 가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씨는 매체에 "처음엔 알개잉가 씹혀 과일씨라 생각했다"라며 "두번째 씹힌 알갱이가 치아랑 잇몸에 꽂히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과일 알갱이가 아닌 플라스틱 조각인 걸 알게된 A씨는 곧장 매장에 연락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당시 점주는 음료 제조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현장에 도착해 "음료를 제조하면서 실수로 플라스틱 계량스푼을 믹서기에 함께 넣고 갈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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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점주는 당시 A씨가 주문한 음료의 카드내역을 돌연 취소시키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사건으로 A씨를 포함한 4명은 병원에서 위세척을 하는 등 치료를 받아야 했다. 현재도 잇몸 통증과 함께 더부룩함을 호소하고 있다.

아울러 음료를 보면 '플라스틱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트라우마까지 생겼다고 한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해당 카페 측은 "대구·경북에 직원을 보내 위생교육을 철저히 하겠다"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