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징역 42년 확정된 조주빈이 감옥에서 울분 토해내며 쓴 '중2병' 허세 글

조주빈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감문'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인사이트조주빈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성 착취 범죄를 저지르고 범죄단체 조직까지 조직한 조주빈이 징역 42년형을 확정받았다.


'참교육'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호응하는 가운데 그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감문'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지난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악마의 삶 조주빈 42년형 소감문 떴다'라는 등의 제목으로 장문의 글 하나가 공유되고 있다.


2021년 10월 14일 조주빈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소감문은 판결 직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글에서 조주빈은 대한민국의 법원은 실체적 진실을 포기했다고 비난했다. 3심 제도는 무능한 제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법을 신뢰하지 못할 게 틀림없다"라며 "대세와 인기에 휘둘려 형평성과 기준이 모조리 무너진 이따위 법은 교정된 인간을 배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고날인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나는 죄를 지었다. 분명히 나는 죄를 지었다"라면서도 "다만 우리 법이 부과한 혐의로서는 아니다. 그 누구와도 범죄조직을 일구지 않았다. 누구도 강간한 바 없다"라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대체로 "한글로 써져있는데 무슨 X소리인지 알아보지를 못하겠다", "그래그래, 울지 말고 똑바로 얘기해 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누리꾼들은 해당 편지의 필체와 지난 6월 2심 재판 뒤 조주빈의 부친이 공개했던 자필 반성문의 필체가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당시 조주빈은 "모두에게 사죄를 드리고자 펜을 들었다"라며 "지금 제 마음속에는 아주 날카로운 비가 그칠 줄 모른다. 마땅히 아프고자 한다"라고 말했었다.


한편 대법원에서 징역 42년이 확정된 조주빈은 형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피해자들에게 조건만남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여기서 형량이 얼마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그의 총 형량은 더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