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충돌 의혹' 심석희 카톡, 이미 두달 전 조재범이 폭로했다

인사이트조재범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쇼트트랙 심석희가 '고의 충돌'로 승부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런데 대한체육회는 관련 보도가 나오기 두 달여 전인 지난 8월 이같은 의혹을 인지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8월 대한체육회는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심석희의 고의 충돌과 관련한 진정서를 받았다.


조 전 코치는 앞서 제자였던 심석희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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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 뉴스1


그는 2심 재판 중 방어권 차원에서 받은 심석희의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 중 관련 내용을 확보해 빙상연맹과 대한체육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심석희의 동료 선수 비하 발언과 고의 충돌 의혹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체육회는 "해당 사안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조사·처리해야 할 사안이며 스포츠윤리센터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국정감사에서 "(진정서가)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포츠윤리센터가 개소한 이후 체육회에는 신고 및 조사 기능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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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년간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 전 코치는 1심에서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9월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는 재판부가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7년도 함께 명령했다.


전문가들은 심석희 논란이 조 전 코치의 3심 재판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조 전 코치에게 유리한 증거가 의도적으로 제출되지 않았거나 재판부가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을 경우 대법원에서 파기환송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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