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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s이란' 경기 본 일본 축구팬들이 손흥민보다 더 '탐낸' 한국 선수의 정체

일본 축구팬들이 한국 선수단 중 가장 탐내는 선수는 손흥민이 아니었다. 따로 있었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vs 이란 경기를 지켜본 일본 축구팬들.


EPL 리그 베스트 손흥민과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아즈문,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도움왕 타레미가 격돌한 이 경기에서 일본 축구팬들이 가장 탐낸 선수는 누구였을까.


의외로(?) 위에 설명한 세 선수는 아니었다. 일명 '반다이크도르' 수상자 황희찬도 아니었다. 일본 축구팬들이 두려움마저 느낀 선수는 바로 '반도 다이크' 김민재였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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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한국 vs 이란' 경기를 본 일본 축구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김민재를 경기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적재적소에 자리하며 공을 커트하고 필요할 때는 공을 몰고 나온 뒤 빌드업을 하는 모습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사르다르 아즈문, 메흐디 타레미 등 유럽 리그에서 정상의 선수로 군림하는 공격수들을 몸싸움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며 '바케몬'이라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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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케몬은 일본 민속 설화에 등장하는 '도깨비'를 칭하는 말이다. 생각보다 월등이 뛰어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칭하는 최고의 칭찬이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갓', '킹'과 의미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일본 축구팬들은 김민재의 플레이를 보고 감탄하며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은 무조건 빅리그", "이란이 생각보다 강해 보이지 않았던 건 모두 김민재의 영향", "김민재, 그는 바케몬"이라는 등의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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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적지에서 상대와의 기싸움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 부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반도 다이크'의 강력함을 두 눈으로 똑똑이 지켜본 일본 팬들은 한국의 수비를 다른 팀이 뚫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김민재는 이란의 세계적 공격수들을 맞아 발밑 경합 성공 100%, 공중 경합 성공 100%, 드리블 성공 100%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