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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지 못해 죄송하다"...이란전서 선제골 넣고도 고개 숙인 손흥민

이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주장' 손흥민이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주장' 손흥민이 고개를 숙였다.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2일(한국 시간) 한국 대표팀은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4차전에서 이란 1-1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3분 선제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이어진 이란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대표팀은 후반 31분 자한바흐시에게 동점 골을 내줬고 경기는 1대 1로 마무리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경기 직후 손흥민은 "늦은 시간까지 진심으로 응원해 주신 것이 느껴졌다"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주장으로서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내년 3월 홈에서 예정된 이란전에서는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우리가 이란 원정이 힘들듯 이란도 원정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아직 이란 홈경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만약 많은 관중들 앞에서 홈경기를 한다면 승리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손흥민의 이란전 골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깊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은 3번째 선수가 됐다. 2009년 박지성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동시에 한국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무려 44년 만의 선제골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