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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이 화나면 최소 20대씩 때려"...이재영이 인터뷰서 직접 했던 말

배구 선수 이다영과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이 과거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칼부림을 하며 싸웠다고 한 인터뷰가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남편 폭언‧폭행 의혹이 불거진 배구 선수 이다영과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이 과거 인터뷰에서 공개한 어린 시절 칼부림을 하며 싸웠다는 내용의 일화가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2016년 12월 배구 월간지인 '더 스파이크'와 인터뷰를 가졌다. 2014~2015 V-리그에 데뷔와 동시에 주목받은 두 사람은 당시 인터뷰에서 어릴 적 싸우며 자랐던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날 이재영은 '5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라 어릴 때는 무척 싸웠겠다'라는 질문에 "둘이 라면 끓여 먹고 왔는데, 지금도 싸우고 왔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릴 땐 거의 칼부림이었다. 다영이는 한 번 화나면 기본적으로 20대씩 때린다. 내가 언니라 다 참아준다. 그러다 하도 짜증 나서 한 대 때린 적이 있는데 다영이가 죽을 뻔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이다영도 이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 이재영에게 맞았던 기억을 회상했다. 


이다영은 "난 앞뒤 안 가리고 엄청 때린다. 하루는 재영이가 주먹으로 내 가슴을 팍 때렸는데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기도 했다. 침이 줄줄 나올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재영은 "그때 이후로 '아, 내가 때리면 다영이는 큰일 나겠구나' 싶어서 더 참는다"라며 "싸우면 내가 이긴다. 항상 져주는 거다. 대신 다영이는 말을 진짜 잘한다. 내가 말할 틈을 안 준다. 너무 유치해서 말문이 막힌다"라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평소 언니, 동생으로 지내냐는 질문에 이다영이 '주로 불리할 때만 언니'라고 한다며 훈훈하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중학교 시절 폭행과 폭언 등 학교폭력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지난 2월 두 사람은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배구선수 자격을 무기한 박탈당하고 은퇴 후 배구 지도자 명단에 오를 수 없는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아울러 전 구단인 흥국생명과도 계약을 중단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조선 '뉴스 9'


이후 두 사람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을 맺고 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를 두고 배구팬들 사이에서는 제대로 된 사과 없이 해외 진출을 한다며 비난을 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 9일 이다영의 남편 A씨가 TV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8년 이다영을 만나 3개월 만인 2018년 4월 혼인신고를 했으며, 이다영의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 


A씨는 이다영이 자신은 물론 자신의 부모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을 하기도 했으며 가족들이 있는데도 폭력적인 행위를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다영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A씨의 인터뷰 내용은 모두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이다영 측은 "A씨가 이혼 전제 조건으로 의뢰인이 결혼 전 소유한 부동산 또는 현금 5억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등 이다영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 괴롭혀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