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예선 탈락 아나운서의 메이크업 비용 '먹튀' 논란...그 결말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지역 방송국에서 일하는 모 아나운서로부터 메이크업 비용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지난 8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는 호구인가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작성자 A씨는 창원과 부산 지역 방송국을 중심으로 메이크업과 헤어 분장 일을 10년째 하고 있다며 "지역 방송국에서 일하는 아나운서 B씨에게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명목으로 수차례 메이크업과 헤어를 해줬지만, 비용은커녕 의상 4벌까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달이 넘게 결제를 미룬 B씨에게 조심스레 결제 요청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오히려 '불쾌하다'는 답장만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나 억울해 손이 벌벌 떨렸다"며 그동안 B씨와 있었던 일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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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월 미스코리아 대회를 준비하는 B씨의 연락을 받고 메이크업과 헤어 등의 일정을 잡았다.


당시 고가의 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B씨에게 A씨는 비용을 덜 받거나 무료로 시술해 주기도 했지만, B씨는 예약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등 일정을 자주 바꿔 프리랜서인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게 했다고 A씨는 전했다.


그는 "집에서 300km나 되는 거리를 직접 운전해서 새벽까지 가서 메이크업을 여러 번 해드렸고, 의상 4벌과 메이크업 도구까지 무상으로 대여를 해드렸다"며 "처음부터 현금 결제를 조건으로 대폭 할인까지 해드렸고, 무엇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헤어와 메이크업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이 아나운서는 한 푼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상태로 서비스를 다 받아놓고, 제가 연락하기 전까지 뻔뻔하게 아무 연락도 없었다"며 "문자를 보냈을 때 계속 바로 결제하고 의상도 반납을 하겠다며 말만 하다가 차일피일 결제와 반납을 미뤘다. 대회가 8월 31일이었는데, 벌써 오늘이 10월 8일이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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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씨는 "아나운서 B씨가 미스코리아 예선에서 최종 6인 안에 들지 못해 '멘탈이 나갔다'며 기분이 나아지면 연락하겠다고 한 뒤로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은 상태로 '할인해주면 방송할 때 메이크업을 주 4회 받으려고 했다'는 마치 아량을 베푼다는 듯이 말하며 3개월 분납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서비스를 받았으면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기본이다"며 "결제가 밀렸으면 사과부터 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기본도의 아닐까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A씨는 "해당 글을 본 아나운서가 반복적으로 문자를 보내서 제가 사진을 올렸다는 말씀을 하면서 저에게 사과하라고 했고, 돈을 보낼 테니 계좌번호를 달라고 했다"며 "아나운서 분의 어머니가 돈을 입금했다며 제가 자녀분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말씀과 함께 원망 섞인 문자를 보냈다"고 후기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사연에 공감해 주시고 화도 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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