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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준 세입자 때문에 길에 나앉게 생긴 집주인이 공개한 문자

전국의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세입자와 집주인의 갈등이 늘어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대한민국의 아파트 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국민들의 고통이 커져가고 있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매매가격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7년 5월 2326만원에서 지난달 4652만원으로 정확히 두 배 증가했다.


이처럼 집을 구하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갈등을 겪고 있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세입자와 집주인이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입자와 집주인이 나눈 대화 내용들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에 따르면 집주인은 "시점이 조금 안 맞아서 조금 빨리 이사를 나가주실 수 있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세입자는 "죄송한데 딱히 갈 데가 없어서 사정상 몇 년 더 머물겠다. 법대로 순리대로 하자"라며 "이미지 좋았던 부부랑 얼굴 붉히기 싫다"라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집주인이 "저희가 들어갈 거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만기일 보다 빨리 빼주시면 이사비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다시 한번 제안을 건넸지만 세입자의 태도는 강경했다.


세입자는 "법대로 하셔도 된다. 버티는 데까지 버텨보겠다"라며 "나쁜 감정 없었는데 법에서 끌어낼 때까지... 결례했습니다. 연락 사절"이라는 말로 대화를 차단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다른 곳에서도 집주인과 세입자의 갈등은 발생했다.


집주인은 전세 시세가 상승함에 따라 계약이 만료되는 세입자와 새로운 전세계약서를 작성하고자 했다.


하지만 세입자는 "이사 갈 생각 없다. 계약금은 그대로 해야 한다. 연락하지 마세요"라며 강력한 거부 의사를 표현했다.


이처럼 곳곳에서 집주인과 세입자의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후보들은 앞다퉈 부동산 개혁을 약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