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밥 안 먹는다'고 5살 여아 매트에 패대기친 체육교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이 가르치는 5살 여자아이를 매트에 패대기친 청소년 수련관 체육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아동을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영등포의 한 청소년수련관 체육교사 권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전날인 13일 낮 12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자신이 가르치는 유아스포츠단 수업을 받는 5살 여자 아이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를 매트 위에 던졌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수차례 시키기에도 모자라 철로 만든 농구공 보관함에 아이를 넣고 흔드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 부모는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 몸 곳곳에서 상처를 있는 것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고, 권씨는 1차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수련관 수업을 들은 다른 아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A씨가 다른 학대도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