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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금메달 창피해" "중국 화이팅"...심석희, 국가대표 선수들 비하 논란

한 팀이 되어 뛰어야 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팀에서 심석희가 동료 선수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인사이트심석희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 티켓을 따낸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등.


한 팀이 되어 뛰어야 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팀에서 심석희가 동료 선수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8일 디스패치는 국가대표 선수 심석희가 한 코치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최민정, 김아랑 등을 비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을 앞두고 한국 선수인 최민정 대신 중국 선수인 취춘위를 응원했다.


인사이트최민정과 김아랑 / 뉴스1


최민정이 결승전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친 순간에도 심석희는 코치와 "개XX, 인성 나왔다" 등의 대화를 나누며 웃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승부수를 던진 김아랑을 '관종'이라 지적하며 폄하했다고 한다.


당시 여자 쇼트트랙팀은 금메달을 앞에 두고 대역전극을 벌였다. 김아랑이 6바퀴를 남기고 두 바퀴를 타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아랑은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도 했다.


이후 마지막 바퀴에서 심석희가 인코스로 최민정을 힘차게 밀어주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즉 김아랑의 승부수가 없었다면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인사이트계주 금메달 딴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 뉴스1


그러나 매체가 함께 공개한 코치와의 대화 내용에서 심석희는 "X발 아웃으로 안되는 XX가 관종짓하다 그 X랄 난 거 아니야"라며 당시 투혼을 벌인 김아랑을 평가했다.


또한 대화 내용에서 "여자가 실격이어야 됐어. 내가 창피할 정도야. 금메달 땄다는 게"라는 말로 금메달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보이기도 했다.


심석희과 이같은 대화를 나눈 코치는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던 인물로, 주요 경기를 전후해 숙소에서 은밀히 만났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염원할 때 중국을 응원하고 같은 팀 선수를 '관종'이라 비하한 심석희에 누리꾼들은 실망감을 표했다.


심석희가 다가오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