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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위상을 김연경급으로 착각한 그리스 언론들이 한말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 리그 이적이 확정되자 현지에서는 한국에 중계권 판매를 기대하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 리그 이적이 확정되자 현지에서는 한국에 중계권 판매를 기대하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그리스 매체 '에이디세이스 스포르트'는 이재영·다영 자매의 이적 소식을 전하며 'TV 중계권'을 언급했다.


매체는 "PAOK의 영입 추진이 수면 위로 올라온 후부터 관련 기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한국에서 쌍둥이 인기는 대단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TV 중계권 판매 등 상업적인 이득으로 연결된다면 소속팀은 물론이고 그리스 배구계에 완전히 소중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뉴스1


에이디세이스 스포르트는 "두 선수의 이적을 통해 한국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로 인해 그리스에 미칠 수 있는 파급 효과는 능력있는 선수들을 데려오며 기대하는 것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재영·다영 자매의 이적을 두고 그리스 리그 방영권 판매에 대한 기대를 보이는 건 해당 매체 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앞서 그리스 매체 '포스톤' 역시 "그리스배구연맹은 이재영 이다영이 입단한 PAOK 여자팀 경기에 대한 2021-22시즌 방영권을 한국에 판매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보도했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그리스로 이적하는 두 선수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중계권을 판매할 수 있으리라 기대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뉴스1


포스톤은 지난 2003년 PAOK 남자배구단이 영입한 일본인 배구 선수 가토 요이치의 사례를 예로 들며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일본 언론은 가토의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1만 달러(한화 약 1,190억원)을 내고 취재권을 샀는데 이 사례를 이재영·다영 자매의 이적과 비교한 것이다.


앞서 지난 2월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학폭 가해자라는 폭로가 나오면서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당시 소속 구단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된 두 선수는 그리스 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대한배구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했다.


이에 그리스행이 무산될 뻔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의 직권으로 ITC를 발행해 결국 두 선수는 그리스 리그로 이적할 기회를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