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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서 만난 여성 집단 성폭행해 대출사기단에 넘긴 20대

초등학생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가진 여성을 성폭행하고 대출 사기단에 넘긴 20대 일당이 검거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지적 장애를 가진 여성을 채팅 앱으로 유인해 집단 성폭행하고 수천만 원을 대출 받게 한 20대들이 검거됐다. 


14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폭력 범죄 처벌 등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세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14년 12월 스마트폰 채팅 앱을 이용해 지적장애를 가진 25세 여성 B씨를 만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여관에서 성폭행하고 대출사기단에 넘겼다. 

대출사기단 28세 C씨 등 3명은 지적 장애인 B씨를 이틀간 여관에 감금하고 서류를 위조해 은행에서 2천 300만원을 대출 받게 한 뒤 돈을 가로챘다. 

이어 A씨의 지인 D씨는 피해 여성 B씨에게 접근해 "아는 형사가 있으니 대출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며 술을 먹이고 또다시 성폭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성적인 호감을 갖고 만났으나 B씨가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 측은 "이들은 가로챈 돈을 유흥비로 탕진했다"며 "피해 여성의 지적 수준이 초등학생 정도라 무기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