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에서 일하는 63세 아버지가 700kg 프레임에 깔려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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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효성중공업 창원3공장에서 근로자 1명이 700kg 무게의 부품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중부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 55분경,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효성중공업 창원3공장에서 A씨(63)가 고압전동기 프레임에 깔려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무게 700kg인 고압전동기 프레임을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고 프레임 하부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 중이었다.


이때 크레인과 프레임을 연결하고 있던 쇠고리 한 쪽이 이탈하면서 1.2m 높이에 있던 프레임이 떨어져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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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동료 작업자의 신고로 구급차가 도착해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을 거뒀다.


사고가 발생한 날은 개처절 대체공휴일이었다. 정년퇴직 후 기능직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A씨는 이날 특근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해당 가공반 작업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작업지시서 검토 등 경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와 현장조사를 마치고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해 논의하면서 조사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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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6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이날 금속노조,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노동자 생명과 건강을 위한 중대재해 근절 경남대책위 등은 효성중공업 창원3공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를 기렸다.


이날 현장을 살펴본 금속노조는 "700kg 이상의 대형 제품을 들어 올리고 뒤집고 이동시키는 작업을 하려면 제품이 떨어지지 않도록 완전히 고정하는 것은 너무나 기본적인 안전조치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해당 훅(갈고리 모양)에는 로프나 제품이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 해지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품이 떨어지지 않도록 집게 형태의 크레인을 사용해 근본적으로 안전하게 작업하도록 해야 하지만, 회사는 안전장치가 없는 훅을 사용해 작업하도록 지시했다"며 "안전하게 일할 방법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고려조차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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