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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대창보다 맛있어서 '맛잘알'들이 몰래 먹는다는 '도래창'의 정체

곱창과 막창 맛을 내는 도래창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별미다.

인사이트도래창 / YouTube '푸디랜드 FoodieLand'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마니아층 사이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돼지 도래창은 대중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별미 음식이다.


돼지의 횡격막인 도래창은 곱창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근육으로 돼지 한 마리당 200g정도만 나오는 희귀한 부위다.


그러다 보니 파는 곳이 거의 없어 용인 5일장에서 명물이라고 불리거나 양평에 유명한 전문점이 있는 정도다.


시골에서는 돼지를 잡으면 제일 먼저 이 부위를 잘라 데치거나 구웠고 생으로 뚝뚝 잘라먹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인사이트누리꾼이 올린 도래창 / 디시인사이드 '기타음식 갤러리'


5일 디시인사이드 '기타음식 갤러리'에는 한 누리꾼이 이 도래창이 궁금해 맛보고 싶다며 요리 글을 올렸다. 


그는 인터넷을 검색하니 배송비 포함 1킬로에 7500원 정도 해 만들어봤다고 설명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그는 도래창을 판매한 곳에서 두 번 꼭 씻어서 먹으라고 당부했다며 도래창을 꺼내 먼저 밀가루와 소금으로 벅벅 닦았다. 


이후 다 씻은 도래창을 펼쳤고 기름에 삶듯이 오래오래 튀겨 기름을 빼는 작업을 진행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누리꾼이 올린 도래창 / 디시인사이드 '기타음식 갤러리'


어느 정도 튀겨진 도래창을 한 입 크기로 잘랐고, 잘라진 도래창은 꽤나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냈다.


도래창을 맛본 그는 확실히 돼지곱창 맛이 진하게 난다고 말했다. 특히 부채 끝 얇은 모양 부분은 바삭하게 튀겨져 가벼운 식감이라고 평했다.


그는 "생 도래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막의 안쪽에 고기가 살짝 들어있는 부분이 있는데 튀기고 다니 그 부분이 두껍게 고기 식감을 내줘 사람들이 여러 가지 맛이 난다고 설명하나 봄"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막 안쪽에 비치는 고기가 두꺼운 식감을 유도했다 / 디시인사이드 '기타음식 갤러리'


끝으로 그는 "매끈한 질감과 곱창 맛에 진한 기름맛은 막창 느낌, 얇은 부분 바삭한 식감까지 확실히 별미 가치가 있다"라며 곱창, 막창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무 거부감 없이 먹을만하다고 끝맺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거 유행한다", "내장 식감에 똥이 없다? 히트다 히트", "막창 곱창보다 깨끗하면 개 쩌네" 등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도래창과 비슷한 부위인 곱창은 최근 곱도리창 배달 가게 이슈로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곱창 내에 있는 곱이 더럽다는 것인데 도래창은 곱창과 다르게 음식물이 지나다니는 기관이 없어 상대적으로 깨끗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누리꾼이 올린 도래창 / 디시인사이드 '기타음식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