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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오일남 할아버지 맡은 배우가 '깐부치킨' 모델 제의 거절한 이유

'깐부치킨' 측이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오영수 배우에게 모델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인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할아버지를 연기했던 배우 오영수는 이정재(기훈 역)에게 '깐부'를 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오영수(78)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누리꾼들은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의 모델로 오영수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오영수를 '깐부치킨'의 모델로 고용할 경우 홍보 효과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까지 있을 거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6일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깐부치킨'은 누리꾼의 말대로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려고 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깐부치킨' 측이 오영수 배우에게 모델 제안을 한 것이다.


실제로 '깐부치킨' 측은 "오징어 게임'을 본 분들이 자발적으로 각종 밈(meme 특정 장면이나 동영상을 이용해 인터넷에 유행할 만한 콘텐츠로 재가공하는 것)을 만들거나 하면서 '깐부' 오일남을 모델로 한 광고를 찍어달라는 부탁이 많았다"라며 오영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오영수가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깐부치킨' 측은 "조심스럽게 광고 촬영을 제안했으나, 오영수 씨가 '지금은 배우로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싶다'는 뜻을 1차적으로 전달해왔다"라고 얘기했다.


인사이트깐부치킨 공식 홈페이지


'오징어 게임' 속 이미지를 소비해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오영수는 이를 이용하기 보다는 현재 하고 있는 연기에 더욱 집중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깐부치킨' 측은 오영수 없이 '오징어 게임' 인기에 발맞춰 신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한편, 1963년 데뷔한 오영수는 무려 연기 경력이 58년이나 되는 대배우다.


그는 연극·드라마·영화 등 출연 작품이 200여 편이 넘는데,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자신을 제대로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