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캣맘인데요, 길냥이 돌보느라 돈 없는데 '아이폰 무료 나눔'해주실 분 있나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학생 캣맘인데 아이폰 무료 나눔 해주실 분 없나요?"

한 학생이 올린 아이폰 무료 나눔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아이폰 무료 나눔을 원하는 학생 캣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의 게시물 캡처 사진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Facebook 'K Crush'

작성자는 "저는 학생인데 휴대폰 작동이 잘 안 돼서 너무 불편하고 (아이폰) 아무 기종 잘 되는 것 무료 나눔 해주시면 정말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이폰 무료 나눔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 "곧 부모님 생신이라 용돈도 모아야 하고 제가 학생 캣맘처럼 길냥이들을 돌봐주고 있어 대용량 사료도 사야 하기 때문에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간다. 또 문제집도 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캡처 글이 돌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부분의 반응은 싸늘했다.

누리꾼들은 "휴대폰이 급하게 필요하다면서 꼭 아이폰을 고집하는 이유가 뭔지", "아이폰이 필요한 거랑 길냥이를 돌보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폰이 필요한 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

일부 누리꾼들은 "캣맘이라며 사람들에게 착한 학생임을 어필하며 아이폰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