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적 1년 만에 소속팀서 인정 받아 '완장' 차고 등장한 '캡틴' 황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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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러시아 루빈 카잔의 황인범(25)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일(한국 시간) 루빈 카잔은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10라운드에서 니즈니 노브고르드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루빈 카잔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한 루빈 카잔은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8위로 주저앉았다.


이날 황인범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장을 누볐다. 공격적인 역할을 맡던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지만 황인범은 팀의 공수를 조율하며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다만 그의 활약은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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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인범은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카잔 선수단 중 최고 평점(7.26점)을 받았다.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82.5%를 기록했고 유효슈팅, 키패스, 드리블 성공, 경합 승리를 모두 1차례씩 올렸다.


여기에 태클 5개, 클리어링 2개, 롱패스 성공 2개도 추가로 기록하며 수비 지원까지 만점 활약을 펼쳤다. 입단 2년 차지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 내용만큼이나 이목을 끈 건 황인범이 왼팔에 달고 나온 주장 완장이었다. 이날 황인범은 붙박이 주장 필립 우레모비치(24)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임시 주장 역할을 맡았다.


이는 입단 2년 차 황인범이 팀 내에서 입지가 얼마나 굳건한지 확인시켜주는 부분이었다. 비록 임시 주장이라고 하지만 황인범이 완장을 단 건 매우 인상적인 부분이다. 


유럽 축구에서의 주장은 선수에게 상당한 명예나 자존심으로 연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동양인이 유럽 축구에서 주장 완장을 착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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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수 중 유럽 무대 정식 경기에서 이 보이지 않는 벽을 깨고 완장을 찬 건 박지성과 몇몇 선수 뿐이다. 


앞서 박지성은 지난 2012년 맨유 시절 아약스와의 유로파리그 32강전 등 몇몇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바 있다. 이후 이적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는 정식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후 구자철, 이재성 등이 소속팀서 임시로 주장 완장을 차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손흥민, 이강인 역시 주장 완장을 차고 등장했지만 이들은 프리 시즌 경기였다. 


한편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대표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7일 안산에서 시리아, 12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4차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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