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화이자 맞고 뇌동맥 파열돼 한달째 의식불명인 저희 언니를 살려주세요"

인사이트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일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한 달째 의식을 찾지 못하는 저희 언니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에 따르면 그의 언니 A씨는 지난달 27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그 후 별다른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던 A씨는 접종 5일째 되던 날 갑자기 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응급실까지 스스로 걸어간 A씨는 '뇌동맥 파열'이라는 뜻밖의 진단을 받게 됐다. A씨는 긴급하게 두개골 절제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청원인은 "병원에선 뇌동맥 파열은 언제든 갑자기 찾아올 수 있으며 백신과는 연관성이 없다고만 한다"며 "평소 언니는 기저질환 하나 없이 건강했는데 과연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그때도 언니가 이렇게 쓰러졌을까 의문이 든다"고 토로했다. 


현재 A씨의 딸과 남편은 모든 것을 반 포기한 상태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다고 한다. 


청원인은 "한 가정이 이렇게 무너지는 걸 보고 있자니 가슴이 미어지고 억장이 무너진다. 43세면 아직 젊고 할 일도 많은데 너무 가혹한 이 현실이 미치도록 한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그는 "무너진 가정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언니를 제발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30일 오후 4시 22분 기준 3천 600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단은 지난 23일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678건, 중증 608건, 아나필락시스 854건 등 총 2,440건을 심의했다. 


이 중 인과성이 인정된 건 사망 2건(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급성 심근염), 중증 5건, 아나필락시스 296건 등 총 303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