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와카남'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아내 이순삼 씨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당시 이 씨를 보고 첫눈에 반한 그는 매일 같이 500원을 들고 아내가 근무하던 은행을 찾았다고 한다.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TV조선 '와카남'(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는 홍준표 의원이 출연해 아내 이순삼 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홍 의원은 지난 1976년 10월 이 씨와 처음 만났다고 했다. 당시 홍 의원은 서울시 안암동의 한 은행에서 근무하던 이 씨를 보고 '저 여자 진짜 좋다 싶었다'라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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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홍 의원은 매일같이 이 씨가 근무하던 은행에 출석 도장을 찍었다고 한다.
홍 의원은 "매일 점심시간에 학교 도서관 올라가기 전에 은행 가서 500원을 찾고 이튿날 다시 저금하고 매일 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 때마다 나를 보고 웃길래 저 여자도 나를 좋아하나 보다 그렇게 생각했다. 알고보니 은행원들은 손님 가면 다 웃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 씨는 당시 홍 의원이 착해 보였다며 호감을 갖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홍 의원은 자신이 마음에 들면 도서관으로 오라고 말했고, 이 씨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교제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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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과거 홍 의원은 사법고시에 5번 낙방했는데 군대도 다녀오지 않아 처갓집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씨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나도 성인인데 내가 판단하고 결정할게'라며 홍 의원을 선택했다. 이후 홍 의원은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한편 이날 홍 의원은 아내를 도와 식사 준비를 하며 가정적인 모습을 어필하기도 했다. 이날 홍 의원은 "시대가 달라져 함께 해야 한다. 설거지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제가 한다"고 말하며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설거지를 어떻게 하느냐. 하늘이 정해놓은 것인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에게 시키면 안 된다"라고 말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