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문 대통령 "개 식용 금지 검토"...'개고기' 금지 아닌 나라 전세계서 한국·베트남뿐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개고기 식용 금지 검토할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


관계 부처에 식용 금지에 대한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시민들과 여러 정치인들의 입에서 개고기 식용 금지 발언이 나온 적은 있지만 대통령의 입에서 이 발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개 식용' 문제에 다시 불이 지펴지고 있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정부가 개 식용 금지를 명문화하지 않은 나라는 전 세계 단 두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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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두 곳 중 한 곳은 중국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의외로 중국은 개 식용 금지가 명문화된 나라다. 지난해 5월 29일 중국은 개 식용 금지 계획안을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개 식용 금지가 명문화되지 않은 곳은 한국과 베트남이다.


사실 한국도 식용으로 판매하는 건 법에 저촉된다. 즉 불법이다. 하지만 전통이라는 미명 하에, 생계형이라는 핑계 속에 단속과 처벌에서 자유로울 뿐이었다.


일종의 법의 사각지대였던 것이다.


하지만 국가 행정수반인 대통령의 입에서 식용 금지 논의 필요성이 언급된 만큼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사회적 합의에 이르기 전 대통령이 치우친 의견을 제시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유의 영역인 식문화를 정부와 법이 과도하게 침범하는 게 과연 옳으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년째 이어져 온 개 식용 문제가 어떻게 될지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