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환자 격리 늑장 조치?



메르스 80번 환자가 다시 양성 반응을 보여 재입원한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진자였던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YTN은 메르스 80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 직후 하루 동안 다른 환자들과 함께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환자들은 "격리 조치는 물론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며 "병원 측이 80번 환자가 메르스 확진자였던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 역시 80번 환자가 입원한 지 하루가 지나서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격리 사실을 통보해 관리가 허술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80번 환자가 처음 삼성서울병원을 찾았을 때 선별 진료소에 의료진이 없어 응급실로 이동했다"며 "이후 대기하다가 조회를 통해 메르스 병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메르스 80번 환자의 전파력이 0%에 가까워 가족이나 의료진 등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