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초등 소녀 6년 동안 성추행한 교회 목사 "사랑해서 장난으로 그랬다"

한 교회의 목사가 10대 신자를 수년간에 걸쳐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Naver TV '뉴스는 YTN'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 교회의 목사가 교회에 다니는 초등생을 수년간에 걸쳐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부모가 목사에게 문제를 따지자 돌아온 답변은 "장난으로 그랬던 것 같다"였다.


27일 YTN은 교회 목사에게 초등학생 시절부터 6년 동안 성추행 당했다는 피해자 여성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대학생인 A씨는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이번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 부모에게 알렸다.


인사이트Naver TV '뉴스는 YTN'


A씨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60살이던 목사가 컴퓨터를 가르쳐달라는 이유 등으로 초등학생인 A씨를 불러 무릎에 앉힌 후 몸을 만지는 등의 추행을 저질렀다.


목사는 교회 사무실을 벗어나 인근의 산이나 다른 교인의 집 등에서도 성추행을 했다. 또한 A씨와 헤어질 때 오천 원이나 1만 원짜리 지폐를 지여 줬다.


A씨는 "거부하면 다른 언니도 다 했다면서 안심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중학생이 되고 교회 반주자로 활동하면서 성추행 장소가 교회 승합차로 바뀌었다.


A씨는 "앉으라고 하면 뒷자리에 있다가 가서 앉았다. 그러면 목사는 먼저 뽀뽀를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Naver TV '뉴스는 YTN'


결국 A씨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가 교회 목사를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해 피해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13년이 지나서야 딸의 폭로를 들은 아버지는 목사에게 문제를 따졌다. 그러나 목사는 "장난으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목사는 "왜 아이들을 만졌느냐"고 재차 부모가 항의하자 "아니 그게 장난으로..."라며 말을 흐리기도 했다.


목사는 YTN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내가 그렇게 하진 않았는데 이렇게 말하면 할 말이 없다. 애를 사랑한다고 그렇게 했는데 그걸 오해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한편 취재진은 목사의 해명을 듣기 위해 교회를 찾았으나 목사의 부인과 교인들이 막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Naver TV '뉴스는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