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다리만 잘 벌리면 돼" 수업중 여고생 성희롱한 교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12일 예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상북도 예천군의 고등학교 교사 A씨(50)가 지난 9월 수업 도중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수업 도중 학생들에게 "내년에 승진해야 하는데 인사 점수를 잘 받지 못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윗선에 잘 보였어야 했는데"라며 여학생들에게 "너희는 다리만 잘 벌리면 돼"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의 발언 의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지만 경찰은 "민감한 사안이고 수사 중이므로 나중에 모든 걸 밝히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경상북도 교육청 또한 "아직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감사에 나서겠다"며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한편 사건을 알게된 학부모들은 "도대체 교사 입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교육청은 구경만 하지 말고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