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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추석 연휴가 지나고 일일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곳곳의 해변과 공원에서는 밤이면 술판이 벌어지는 중이다.
지난 25일 MBN은 지난 추석 연휴 강원도 양양의 인구해변에서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영상에서 이들은 함께 모여 춤을 추고 술을 마시는 등 거리두기와 인원 제한을 위반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쓴 사람보다 안 쓴 사람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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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이렌을 켜고 모인 사람들을 해산시키려 하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도심 속 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모여 앉은 사람들은 2m 거리두기를 전혀 지키지 않았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한 사람은 많지 않다. 이렇게 공원에 모인 사람은 어림잡아 1천여 명 정도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밤 10시 식당과 술집이 문을 닫자 술을 사서 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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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술판을 벌이고 떠난 자리에서는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하다.
인터뷰에 응한 청소 담당자는 "한 차가 넘는다. 화장실에 이렇게 (버리면) 되겠습니까. 담배꽁초고 뭐고 다 갖다 버린다"라고 호소했다.
인근 주민들 또한 느슨해진 방역과 늘어난 쓰레기 때문에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시민들이 일탈이 두려움을 키우고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하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