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정은경 "1∼2주간 확진자 급증 가능성...2주간 모임 '취소' 요청"

인사이트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오늘(25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3,273명 발생하며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우려했던 대로 추석 연휴가 끝난 뒤 확진자가 폭증하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25일 정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며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국민들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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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은 "현재 상황은 아주 최악과 중간 정도의 시나리오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각 개인과 지역사회,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등 모든 사회 주체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고,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온 이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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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은 "연휴 기간 중 이동량이 증가해 무증상, 경증 감염원이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10월 초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적어도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 청장은 "현재의 추세라고 하면 3천 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미 어제 확진자가 3천명을 넘기긴 했지만, 일회성이 아닌 일종의 현상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정 청장은 "어느 정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접촉을 줄이느냐에 따라서 환자 발생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마스크와 거리두기, 검사라는 방역 수칙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