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샵에서 13만원 주고 받은 네일아트 상태입니다" (사진)
기분전환을 위해 큰마음을 먹고 인생 첫 네일아트를 받은 여성은 완성된 손톱을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게 정말 13만 원짜리 네일아트인가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네이트 판에 올라왔던 '13만원 주고 한 인생 첫 네일아트... 이게 맞는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분노를 일으켰다.
작성자 A씨는 기분전환을 위해 큰마음을 먹고 네일아트를 받기로 했다. SNS를 수소문하던 중 세일러문 콘셉트의 네일아트를 보고 이를 점찍어 뒀다.
그는 집 근처 한 네일숍에 세일러문 시안을 보여줬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숍이 제시한 가격은 총 13만원이었고, 지인들에 따르면 저렴한 편이었다고. 하지만 예약하고 찾아가 네일을 받으면서 문제가 드러났다.
먼저 큐티클 정리를 할 때 약 세 차례 피가 났다. 이어 연장하는 손톱의 모양도 네일아티스트가 임의로 바꿔 진행했다.
파츠나 아트의 느낌도 시안과 너무 달랐다. 사전에 숍 측에서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는 했으나 A씨는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여기에 더해 완성된 네일아트에는 색이 칠해지지 않았거나 울퉁불퉁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A씨는 중간에 좀 이상한 것 같아 "이게 맞나요?"라고 물었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네일 색이 여름색이라 가을색으로 임의 변경했다" 정도였다.
일단 계산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무리 봐도 너무 두껍고 이상한 손톱에 속상함을 느낀 A씨는 네일숍에 문의해 봤지만 환불은 불가능하고 '수정'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다.
A씨는 "기분전환하러 간 건데 기분만 더 상해서 왔다"고 호소하며 글을 마쳤다.
A씨가 사연과 함께 공개한 손톱 사진에 여성 누리꾼들은 "사기를 당했다", "셀프 네일 하고 주작한 것 같은 손톱임", "어떻게 저런 실력으로 돈을 받지", "발로 받은 건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분노했다.
한 네일 전공자 누리꾼은 "초보가 발라도 저 정도는 아닐 것 같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네일아트는 자격증이 있더라도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완성도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어떤 분야나 그러하겠지만 방문하기 전 후기 등을 참고해 A씨와 같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