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에 노출된 번호로 장난전화 '4천 건'...피해자에 100만원 보상해준다는 넷플릭스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의 사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중 한 피해자가 넷플릭스 측에 피해 사실을 알리자, 넷플릭스 측은 피해 보상액으로 1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머니투데이는 드라마에 나온 휴대폰 번호나 비슷한 번호를 가진 사람들이 잇달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욕을 하고 그냥 전화를 끊는 등 하루에 수천 통의 연락이 와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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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피해자 A씨는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22일 오후 6시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2000건이 넘는 전화와 문자가 왔다"며 울먹였다.


A씨는 전화를 거는 사람 중에는 장난 전화를 걸거나 욕설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어린 학생들이 전화를 많이 해서 장난을 친다"고 토로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A씨 전화번호는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번호와 숫자 3개가 같을 뿐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번호는 한 누리꾼이 소셜플랫폼 '틱톡'에 A씨의 휴대번호와 함께 "전화해 봐라, 진짜 오징어게임이 맞다"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퍼지게 됐다.


드라마에 노출된 번호와 일치하는 번호를 가진 피해자도 있었다.


해당 번호를 10년 동안 써왔다는 B씨는 "오징어 게임 방영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24시간 문자와 전화가 쉴 새 없이 온다"며 "최근까지 삭제한 전화번호만 4000개가 넘는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밤낮없이 호기심에 오는 연락에 휴대폰 배터리가 반나절이면 방전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전화번호 노출 피해를 호소한 누리꾼이 공개한 통화목록과 메신저 대화 내역 / Twitter


드라마 속 번호와 유사한 번호를 가진 또 다른 피해자 C씨는 "지난 17일부터 (사람들로부터)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며 "다음 날 바로 넷플릭스에 문의했더니 100만원을 얘기하더라"고 주장했다.


C씨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피해가 크다. 억울해서라도 100만 원으로는 안 되겠다고 했다"며 "PD를 통해 다시 연락한다고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손해배상 한도액까지 물어주고 끝내려고 하는 것 같다. 그게 300만 원"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현재 각종 SNS 등에는 오징어게임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이들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오징어게임 전화번호 노출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어떡하냐"며 통화 목록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오징어게임) 명함에 적힌 번호가 내 번호랑 한 끗 차이"라며 "제일 뒷자리 숫자만 아주 비슷하게 다른데, 사람들이 잘못 보고 계속 전화 와서 화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 감독님 연락 좀 달라.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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