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FIFA, 월드컵 '4년→2년' 격년제 개최 추진...오늘 30일 첫번째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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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격년제(2년)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예고했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여자 월드컵, 2024년 남자 월드컵이 끝난 뒤에 새로운 A매치 캘린더를 짜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FIFA 회원국, 이해관계자들과 새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국제 경기 일정을 개혁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합의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는 30일 온라인 화상 회의를 통해 월드컵 격년제 개최에 대한 동의를 구할 전망이다. 해당 회의에는 전 세계 팬들도 참여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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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월드컵 격년 개최'는 축구계의 뜨거운 감자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찬반으로 갈리고 있다. 월드컵의 '가치'와 선수 보호 등의 사안을 두고 전문가들의 찬반이 갈리고 있는 것이다. 


격년제를 최초 주장한 아르센 벵거 FIFA 글로벌 축구개발 책임자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격년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4일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축구를 더 낫게 만들기 위한 위험이다. 도박할 준비가 됐다"며 "현재 일정은 명료하지도 단순하지도 않고, 시즌을 조직하는 현대적인 방법도 없다"라고 단호한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반복적인 여행과 시차는 절대적으로 해롭다. 예선 기간을 줄이면 구단도 이익을 보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벵거 책임자는 월드컵의 위상이 떨어질 것이라는 반대 주장에 대해 "월드컵은 너무 큰 행사여서 명성이 떨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모두가 매년 세계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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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여전히 월드컵 격년제를 반대하는 이들 역시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알렉산더 세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보석의 가치는 희귀성에 있다. 월드컵이 2년마다 열리면 권위가 약해질 것"이라고 극구 반대했다. 


이 밖에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 등도 월드컵 격년제를 반대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갑론을박에도 FIFA의 태도는 완강하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 조사까지 진행하며 격년제 개최를 밀고 있다. 


여기에 회원국과 이해관계자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설득 작업까지 들어가면서 월드컵 격년 개최를 위한 시도는 더욱더 노골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FIFA가 지난 16일 23개국 2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축구와 월드컵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1만5,008명 중 55%인 8,234명이 '월드컵이 더 자주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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