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외국인 노동자가 늘고 군입대할 남성은 반토막 난다. 2020년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겪게될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이다.
한국 인구 수가 2020년을 정점으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외국인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으로 임신을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가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지난해 혼인 건수는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10%나 감소했다.
그렇다면 지금 태어난 아이들은 약 20년 후에 어떤 미래를 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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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첫째, 20살의 인구 수가 올해보다 55.6%가 줄어든 14만 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코로나 베이비, 출생 감소 대안'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올해 출생아 수는 작년보다 4%가량 감소한 25만 9000~26만 4000명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에서 코로나 첫 환자가 발생한 지 정확히 9개월 뒤인 작년 10월과 11월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큰 폭(14.6%, 15.5%)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2021년 43만 8000명에서 2027년에는 38.1%가 각각 감소하고 군 입대 연령인 20세는 현재 31만 명에서 20년 뒤인 2040년에는 14만 명(-55.6%)으로 절반 넘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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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노인 인구 비율은 훨씬 빠른 속도로 높아질 것이다.
고령인구(65세이상)는 803만명에서 2025년 1천만명을 넘고(1033만명), 2036년에 1500만명을 초과(1525만5천명)해 2040년 1666만2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향후 20년 동안 갑절 넘게 늘어나는 것이다. 고령인구 비중은 올해 16.1%에서 2025년 20.7%로 올라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2040년에는 34.3%까지 빠르게 증가한다.
통계청은 내국인 총부양비(유소년 부양비+노년 부양비)는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2020년 39.8명에서 2040년 79.7명까지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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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생산연령 인구는 갈수록 감소해 20년대에 태어난 '코로니얼 세대'는 역대 최저 인구 세대가 된다.
코로나 유행기에 태어난 20년대 세대를 코로니얼 세대라고 칭하고 있다. 통계청은 이들을 20년 뒤 20만명대로 역대 최저 인구 세대로 전망했다.
이어 내국인 생산연령인구 가운데 15~24살 인구는 올해 564만명에서 2040년 315만명으로 249만명(44%)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다.
장년층인 50~64살 인구는 올해 1206만명에서 2040년 1038만명으로 168만명(14%) 줄어들지만 비중은 오히려 4.7%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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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2040년 외국인의 인구 수는 약 130만명 늘어난다.
외국인은 2040년도에 지난해보다 129만 6000명이 늘어날 추세다. 정부가 2000년대 중반부터 고용·결혼 등에서 외국인 유입 정책을 편 영향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통계청은 '2019년 장래인구 특별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2017~2040년)' 자료에서 내국인 인구는 지난해 5005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40년에는 4857만 6천명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내국인 인구는 지난해를 정점으로 줄어드는 반면 2040년에는 외국인과 귀화자, 이민자 2세 등 이주배경 인구가 늘어나 2040년 전체 인구의 6.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것이 2020년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겪게될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이다. 당신의 눈엔 이들이 살아갈 터전이 어떻게 보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