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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캣맘 사건' 목격자 "범인, 표적 향해 벽돌 던졌다"

사망한 용인 캣맘과 함께 있다 부상 당한 목격자가 벽돌이 누군가가 고의로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용인 캣맘' 사망 사고 당시 현장에 있다 살아 남은 목격자가 "누군가 노리고 벽돌을 던진 것 같다"고 증언했다.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당시 사건 현장에서 사망한 50대 여성 A씨와 함께 고양이 집을 짓다 함께 벽돌에 맞아 부상 당한 B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B씨는 사건에 대해 "새끼 고양이가 감기에 걸려 아주머니가 약을 지으셨다"며 "오후 4시 20분쯤 만나자고 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후 4시 20분에 나가보니 아주머니께서 고양이 집을 마무리 짓고 계셔서 도우는데 갑자기 벽돌이 떨어졌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벽돌은 강한 힘으로 던져진 듯 A씨를 강타하고 그대로 튕겨나와 B씨를 맞혔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B씨는 "벽돌에 맞아 정신이 없어 범인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파면이 아니라 벽돌을 맞고 멀리까지 튕겨져 나갔다"며 "자연적으로 떨어질 수가 없다. 사람이 던졌다고 보면 된다. 정확하게 표적을 향해 던진 느낌이었다"고 증언했다.

 

B씨는 "길고양이 돌보는 게 싫다면 대화로 해결할 방법이 있었을 텐데, 벽돌을 던졌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아주머니 유족 분들은 얼마나 힘드시질 마음이 아프다"며 고통스러운 심정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공개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일주일치 CCTV를 분석했으나 아직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