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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주차하던 차량이 들이받아 범퍼 긁혔는데도 쿨하게 넘어간 차주

자신의 차가 긁혀버린 상황에도 넓은 아량으로 대처한 차주의 인성이 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추석 당일 새벽, 한 운전자는 주차를 하던 중 다른 차를 긁어버리고 말았다.


순간 "큰일 났다"라는 생각과 함께 현장을 도망쳐 다른 곳에 주차를 했다. '물피도주'를 한 것이다.


몇 분 뒤 정신을 차린 그는 상대 차주에게 이실직고를 했고, 다소 놀라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인사이트글쓴이가 긁어버린 스타렉스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좁은 곳에 주차하다 다른 차를 긁었다는 남성 A씨의 글 하나가 게재됐다.


긁자마자 너무 무서워 다른 곳으로 도망쳤던 A씨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차주에게 문자를 보냈다.


수리비를 얼마나 부를지 걱정됐던 운전자는 약 10여분 뒤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연락 남겨줘서 고마워요. 확인해 보니 심하게 손상된 건 아니네요"


"컴파운드로 조금 문지르면 괜찮을 거 같으니, 명절 잘 보내시고 신경 안 쓰셔도 될 거 같아요"


물피도주를 하려 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만드는 상대 차주의 넘치는 아량에 글쓴이는 몸 둘 바를 몰랐다.


너무도 감사한 마음에 글쓴이는 치킨 기프티콘을 선물했다. "감사하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따뜻한 명절 훈훈한 일화를 접하게 돼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피해 차주의 인성이 돋보인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차량에 타고 있지도 않았는데도 접촉사고 때문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한 조수석 탑승자 사연과 민식이법을 악용하는 부모들의 사례 등 여러 비합리적 진상 행위가 판을 치는 요즘.


서로가 서로를 뜯어 먹으려는 행위가 더 빈번해져 가는 탓에 위 사례는 누리꾼들에게 보다 더 훈훈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