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만 앉더니 이제는 아예 '명단 제외' 돼버린 이승우 근황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소속 이승우가 벤치 멤버에도 들지 못하는 시련을 겪고 있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이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이승우.
금메달을 함께 땄던 손흥민·황의조·황희찬·황인범·김문환 등은 해외에서 활약 중이지만 이승우는 아직 시련의 계절을 겪고 있다.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신트트라위던 소속인 그는 8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아직 단 1분도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했다.
지난 19일(한국 시간)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 스타연에서 열린 KRC 겡크와의 8라운드 경기 역시 결장했다.
리그 8경기 연속 개막전인 것과 더불어 이번에는 벤치에조차 앉지 못했다. 앞선 경기 중 절반 정도는 벤치 스타트를 하며 교체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이제 그마저도 부여받지 못하게 된 것.
7명이나 앉을 수 있는데도 앉지 못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이승우는 팀의 친선경기에도 출전하며 몸 상태는 정상임을 알렸다.
이승우의 이 같은 시련은 처음은 아니다. 임대를 갔던 포르투갈 포르미넨스SC에서도 많이 뛰지 못했다. 그리고 임대를 떠나기 전 현 소속팀에서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
기량 성장이 중요한 시기임에도 뛰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생기는 조급함·초조함이 그의 퍼포먼스에도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국내 이적을 추진하다가 해외에서 더 도전하기 위해 남았던 이승우가 이 시련을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승우는 지난 2년간 총 1천분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출전 시간은 약 865분 정도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