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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 지난해 양구군서 7천만원 예산 또 배정받았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문준용 씨는 지난해 양구군청으로부터 7천만 원이 넘는 예산을 배정받았다.

인사이트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 / Facebook 'Joon Moon'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가 지난해 양구군청으로부터 7천만 원이 넘는 예산을 배정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양구군청이 지원하는 미술관 사업에 전시된 문씨의 작품 '숨은 그림 작품'에는 총 7천 89만여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세부 내역은 인건비 2,723만여 원, 직접 경비 288만여 원, 재료비 3,593만여 원, 직접노무비 484만여 원 등이었다.


곽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를 통해 "문준용 씨는 2019년 5월 정읍시립미술관에 작품을 전시하며 295만 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6,900만 원, 서울문화재단에서 1,400만 원, 청주미술관에서 1,500만 원,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에서 3천만 원을 받았다"고 했다. 


인사이트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 / 뉴스1 


그는 "여기에 양구군청에서 7천 89만여 원의 예산을 배정받은 사실이 추가됨에 따라 지난 2년 반 동안 2억 184만 원 상당의 지원금 또는 공공예산을 (배정)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씨는 지난 10일 청주시립미술관 개관 5주년 특별 단체전에 초청 작가 중 하나로 선정됐다. 미술관 측에 따르면 문씨에게 배정된 지원금 액수는 1천 500만 원이다.


이와 관련 논란이 일자 문씨는 그 다음날인 11일 페이스북에 짤막한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문씨는 "제가 받는 지원금에 불쾌한 분이 많은 것은 이해한다"며 "저는 그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으니, 작품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시에 많이들 오셔서 지원을 받을 만한지 아닌지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