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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구가 이 신호를 보낸다면 모른척하지 말고 꼭 도와주세요"

폭력을 당하고 있거나 위급 상황 시 알아두면 좋을 구조 요청 신호 3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가까운 지인 혹은 소중한 가족, 친구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전화나 문자 등 자신의 상태를 알릴 수 없어 말없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처음 보는 동작이라면 아마 신호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시간이 걸릴 테다.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라도 미리 알아두면 좋을 폭행 및 위급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사용하는 3가지를 신호를 소개한다.


인사이트가정폭력 구조 신호 / Canadian Women's Foundation


우선 가정폭력 구조 신호다. 캐나다 여성 재단이 만든 이 손동작은 현재 전 세계에 공유되고 있는 구조 요청 신호다.


손바닥을 보여준 다음 엄지손가락을 접고 이어서 나머지 손가락을 접는 모양이다. 이런 방식으로 신고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해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위험한 상황임을 알리는 것.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이 같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일상 대화를 이어가면서 경찰에 신고하는 등 도움을 주면 된다.


두 번째는 블랙닷 캠페인(Black Dot Campaine)이다.


인사이트블랙닷 캠페인 / Facebook 'blackdotcampaign'


블랙닷 캠페인은 2015년 영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폭력에 노출됐을 경우 보복이 두렵거나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보내는 구조 요청 신호다.


손바닥에 검은 점을 찍어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실제로 영국에서는 해당 캠페인이 시작된 지 4개월 만에 49명의 피해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산부인과에서 진료받던 환자가 손바닥에 점을 찍어 보여준 일도 있었는데 당시 그녀는 남편에게 폭력을 당하고 있었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위기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해당 캠페인이 복지시설 안팎에서 폭력을 당하는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확산되며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인사이트모스부호 SOS 신호 / 영화 '엑시트'


세 번째로 모스부호 SOS 신호다. 영화 '엑시트'를 통해 유명해진 바 있는 해당 SOS 신호는 연락이 닿지 않거나 먼 곳에서 보낼 수 있다.


'짧게 3번, 길게 3번, 다시 짧게 3번'으로 전달되며 쉽게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로 기억해두면 된다.


해당 신호는 불빛이나 눈의 깜빡임, 손짓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조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특히 산속에서는 호루라기를 이용해 위치 정보 등을 알리며 신호를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