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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공포 장소'로 뽑혔던 곤지암 정신병원 근황

'흉가'로 불려왔던 곤지암 정신병원은 지난 2018년 완전히 철거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곤지암'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때 공포의 대상이었던 곤지암 정신병원을 아는가.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알려진 이곳의 정식 명칭은 '남양 신경정신병원'이다. 이곳은 국내 3대 흉가 중 한곳으로 손꼽히는 '흉가'로 불려왔다.


지난 2012년에는 CNN이 발표한 전 세계에서 가장 소름 끼치는 7대 장소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이곳은 어떤 모습일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곤지암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곤지암'


해당 게시글에는 "고속도로 뚫리고 곤지암 땅값 오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첨부돼 있다.


사진 속에는 개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옛 곤지암 정신병원의 모습이 담겼다.


건물이 철거된 이후 흙더미 등이 쌓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에는 굴착기의 모습도 포착됐다.


작성자는 "귀신도 부동산 개발을 못이김..."이라고 적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곤지암 귀신보다 땅값이 더 무섭다", "개발하고 이름 바꾸면 끝이다", "곤지암 인근에 리조트도 있고 국밥 맛집도 많다", "2년 전쯤에 곤지암 리조트 근처에 땅 100평짜리 사서 별장 지었는데 지금 땅값 두 배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이곳은 외진 곳에 있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비교적 접근성이 좋다. 정신병원이 위치했던 야산에는 3번 국도가 지나가고 바로 인근에는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또 옛 정신병원 인근에는 아파트 단지와 민가도 들어서 있으며 불과 1.5km 거리 안에 수도권 전철 경강선 곤지암역도 있다.


특히 서울이나 분당 등과 접근성이 좋아 인근에 쿠팡 물류센터 등 물류단지가 들어서기도 했다.


해당 부지는 도시계획도로와 맞닿아 있고 인근에 경전철이 자리해 입지 조건만으로는 우수하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의 평가다.


한편 곤지암 정신병원은 지난 2018년 완전히 철거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