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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젊은 층 방역수칙 준수하라"...추석에 날아온 긴급재난문자 내용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이유를 10~30대인 젊은 층에게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젊은 층만 코로나 걸렸나요?"


추석 연휴 기간 방역당국이 보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전안내문자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이유를 10~30대인 젊은 층에게만 돌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난 문자 이게 맞는 거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에는 이날 발송된 안전재난문자 내용이 캡처돼 담겼다.


공개된 내용에는 '9월 10~30대 젊은 층 확진자 비중이 74%를 차지합니다. 젊은 층은 예방접종, 방역수칙 준수, 진단검사를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문자가 송출된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젊은 층의 탓으로 돌린 듯한 뉘앙스가 풍기는 글이란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특정 세대인 2030에게 권하는 듯한 포스터 등을 제작해 한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방역당국이 이번 코로나 확진자 폭증의 원인을 또다시 국민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이들은 국내 백신 접종 상황과 세대별 코로나 확진자 수 등이 담긴 그래프 등을 첨부하며 "결코 젊은 층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한 데는 젊은 층들의 이유도 존재하겠지만 마치 젊은 층들이 원인인 것처럼 재난문자를 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한편 19일 00시 기준 국내 코로나 발생 '확진자 연령별 현황'은 10대 미만 5.39%, 10대 8.66%, 20대 18.8%, 30대 15.54%, 40대 16.06, 50대 16.86, 60대 11.5%, 70대 4.67%, 80대 이상 2.5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