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여친에게 죽이겠다며 흉기 든 영상 보낸 30대 남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여자친구에게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흉기 든 영상을 촬영해 보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12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여자친구에게 협박과 흉기를 든 영상을 촬영해 전송한 정모(32)씨를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쯤 동거하는 여자친구 A(23)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얼굴을 주먹과 맥주 캔으로 때리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변기에 넣어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여자친구가 집을 나자가 정씨는 A씨 친구 휴대전화에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 문자를 보내고, 흉기 든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전송하기까지 했다.

경찰은 신변 보호를 받던 A씨에게 살해 협박 영상이 전송되자 정씨 집을 급습해 흉기 6자루와 테이프를 압수하고 정씨를 체포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18개월 동안 동거하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돼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