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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음식 배터지게 먹고난 뒤엔 반드시 '왼쪽'으로 누워 자야 한다

평소보다 몇 배는 더 먹게 되는 추석, 건강을 조금이라도 챙기고 싶다면 왼쪽으로 자는 것이 좋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송편부터 전, 각종 한과까지 풍성한 먹거리가 넘쳐나는 추석 명절이 돌아왔다. 


음식 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부엌에서 이것저것 집어 먹다 보면 평소 먹는 양의 몇 배는 더 폭식을 하게 된다. 


아차 싶은 마음에 후회해 봤자 이미 음식은 전부 배로 들어가 버린 상황. 


건강을 조금이라도 챙기고 싶다면 이런 날 저녁엔 반드시 '왼쪽'으로 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반의반' 


명절 음식엔 전이나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런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살이 찌는 것은 둘째치고 위에 큰 부담을 주게 돼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잠자는 방향을 바꾸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볼티모어 캠퍼스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수면 자세와 위식도 역류와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2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특수 장치를 단 참가자들은 식사 후 네 팀으로 나뉘어 오른쪽으로 눕기, 왼쪽으로 눕기, 똑바로 눕기, 엎드려 있기 등 지정된 자세로 잠을 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여섯 시간의 수면이 끝나고 참가자들의 역류 횟수와 식도 산 노출 횟수를 측정한 결과 '왼쪽'으로 누워 잔 팀의 역류 횟수와 식도 산 분비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른쪽으로 누워 잔 이들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식도 산 분비가 가장 많았던 것이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건 위장이 우리 몸의 왼쪽에 위치해 있고, 왼쪽으로 부푼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팀은 "왼쪽으로 몸을 돌려 자는 것이 위와 식도의 산성 노출을 줄여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역류성 식도염 예방 효과 외에도 '왼쪽으로 누워 자기'의 효과는 다양하다. 


옆구리와 복부가 자극돼 장 기능을 개선, 소화 능력이 증진될 뿐만 아니라 몸 왼쪽에 위치한 심장 박동을 원활하게 해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