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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대 학생들은 '헐' 안쓰고 '이 단어' 쓴다

여러 상황에 쓸 수 있는 만능 단어 '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헐'


2030세대 중 특히 30대에게는 매우 익숙한 단어다. '헐'은 황당할 때, 화가 날 때, 짜증 날 때 등 다양한 상황에 쓸 수 있는 표현이다.


꼭 부정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았을 때와 같이 긍정적인 상황에도 쓰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여러 상황에 쓸 수 있는 이 만능 단어가 역사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더 이상 10대 학생들이 '헐'을 잘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본인을 10대 학생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나랑 내 친구들은 '헐' 안 쓴다"며 "'헐'은 약간 삼촌 세대, 이모부 세대 같은 느낌이다. 촌스럽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요즘 10대 학생들은 헐 대신 '잉' 혹은 '엥'을 주로 사용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후아유-학교2015'


또 다른 10대 누리꾼 역시 "'헐' 요즘 애들 안 씀. 내 주변 쓰는 경우 거의 없다"며 "'짱'은 약간 귀엽게 레트로 느낌 내고 싶을 때 쓰는데 사실 '짱맛' 이런 것도 좀 구린 느낌 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에 2030세대는 "헐... 헐을 안 쓴다", "세대 차이 어쩔거야..", "나는 '엥'이 오히려 더 옛날 말인 줄 알았는데 요즘 말이라니"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요즘 10대들 사이에서는 '잉'과 '엥' 외에도 여러 신조어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박박', '나나', '짜짜'가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박은 '대박'을 의미하고, 나나는 무척을 의미하는 비속어 'X나', 짜짜는 '진짜'를 표현하는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