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그래프로 보면 더 충격적...최근 5년 동안 급속하게 하락한 한국의 합계출산율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담은 그래프 하나가 현재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처했는지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담은 그래프 하나가 현재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처했는지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에 훅 떨어진 출산율'이란 제목으로 지난 2002년부터 2020년까지의 한국의 합계출산율 변화를 담은 그래프 한 장이 공개됐다. 


저출산이란 합계출산율이 인구 대체가 가능한 수준인 2.1명을 밑돌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그래프를 보면 한국은 지난 20년 동안 지속해서 저출산 상황에 놓여 있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상승세를 보이기 했으나 전체적으로 하락 국면에 있다. 


인사이트2009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의 합계출산율 추이 / 사진=인사이트


주목할 것은 지난 지난 2016년부터 5년 동안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과도 맞물린다. 최근 5년간 혼인은 2015년 2분기 2398건과 2018년 4분기 1913건을 제외하고 모든 분기에 걸쳐 감소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값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생아 수가 상승세에 있던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2009년 5억 1177만 원을 시작으로 감소세에 놓여 2012년 4억 7311만 원까지 떨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출산율이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는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 


해당 기간 서울 아파트의 중위 가격은 2016년 5억 9828만 원, 2017년 6억 8500만 원, 2018년 8억 4502만 원, 2019년 8억 9751만 원, 2020년 9억 2013만 원으로 상승했다. 


즉 젊은 세대가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은 복합적인 영향이 작용하지만 그중에서도 주거의 문제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안정적인 보금자리가 없는 상태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건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것이다. 출산율을 높이고 미래 세대를 키우기 위해서는 아파트 가격을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