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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5천' 투자해 4천억 챙긴 '성남 대장동 특혜' 논란에 이재명 도지사가 올린 페북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인사이트이재명 경기도지사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법인 화천대유가 3억 5천만원을 투자해 배당금 4천억원 이상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힘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이재명 지사는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게 게재했다.


지난 16일 이 지사는 "대장동 수사를 공개 의뢰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당시 대장동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영개발을 하기로 했던 곳이지만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한 의원의 압박으로 민영개발로 바뀌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Facebook '이재명'


이후 비리가 밝혀져 관계자가 구속됐고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취임 후 다시금 공영개발로 전환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지분 선확보를 통해 추산액 4,583억원 규모의 이익을 얻었다"라며 "이에 따른 사업비용, 손해, 위험은 모두 사업자의 부담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을 하다 보니 사업자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해 추산액 920억원 규모의 부담을 더 지도록 인가조건을 변경했다"라며 "시민의 이익을 위해 사업자 반발에도 추가 부담을 확정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이익 환수 허위사실 공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사업자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는 당시 추가 부담 압박에 대해 '공산당 식이었다'고 비난할 정도였다"라고 했다.


금전적 이익을 볼 목적이었다면 사업자에게 공산당 소리 들어가며 추가로 920억원을 부담시킬 이유가 없다는 게 이 지사의 주장이다.


논란이 될 이야기가 아닌 '행정 모범' 사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공영개발에 대한 수사를 공개 의뢰한다"라며 "제기된 모든 왜곡과 조작을 샅샅이 수사하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의혹도 발견되지 않는다면 문제를 제기한 모든 주체에게 책임을 묻겠다"라며 "죄 없는 이를 무고한 죄,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을 현혹시킨 죄를 철저히 물어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해당 논란과 관련 이 지사를 겨냥해 '이재명 경기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첫 회의를 열었다. 


국회 회의장에는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이 일었을 때 나온 '그래서 다스는 누구 겁니까' 문구를 빗대 '화천대유 누구껍니까!(것입니까)' 문구를 새긴 현수막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