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낙태, 바람, 3억..." 전여친이 폭로했는데 bj 파고가 오히려 응원받고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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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프리카TV BJ 파고로 활동하고 있는 전 STX 프로게이머 김성현이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강요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그에 대한 여론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4일 김성현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자신의 아프리카TV 공지 게시판을 통해 김성현이 2015년 11월 자신에게 임신중절 수술을 강요하고 병역기피를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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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김성현과 교제한 달 만에 예상치 못한 임신을 했고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


그는 김성현에게 "무섭다. 나중에 아이를 못 낳게 되면 어떡하냐"라고 걱정하며 여러 차례 아이를 낳고 싶다고 했으나 김성현이 계속 아이를 지우고 싶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김성현과 3년 동안 만나면서 다이어트를 강요받았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김성현은 제가 밥을 먹는 것도 싫어했다. 하루는 제가 밥을 먹었다고 3일 동안 말도 안 걸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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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성현의 병역기피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A씨는 1992년생인 김성현이 올해 입대했어야 하지만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의 편법으로 입대 일정을 미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증거는 제가 가지고 있다. 병무청에서 의심하는 전화가 왔었다. 그건 병무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성현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낙태를 한 건 맞지만 당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합의 하에 낙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당시 한 달 수입이 100만 원 정도였던 김성현은 현실적으로 아기를 키우기 힘들 것 같다며 A씨에게 임신중절 수술을 제안했고 합의 하에 아기를 지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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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은 "그때 저는 앞으로 그분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수입이 크게 늘면서 이사를 갔고 A씨는 일을 그만뒀다. 그때 열심히 살았다. 하루 7~8시간, 많으면 10시간 넘게 게임했다. A씨는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 싶은 거 놀고 자유롭게 살았다. 그렇게 1년을 보냈다"라고 했다


이어 "월세 계약이 끝나고 아파트로 이사 갔다. 이사갈 즈음에 A씨가 마카롱 가게를 하고 싶다고 해서 전 재산을 털어서 가게를 차렸다. 전부 내 돈이 들어갔다"라면서 "1년 좀 안 되게 열심히 하더라. 2호점 열고 싶다길래 열어줬다. 그때 오픈하고 갑자기 1호점도 안 되고, 2호점도 안 됐다. 한 달 정도 하다가 가게를 나가지 않았다. 적자는 누적되고 게임만 하고 사고 싶은 거 전부 내 돈으로 샀다. 그렇게 저랑 헤어질 때까지 거의 3년을 지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성현은 A씨와 헤어진 이유가 A씨가 다른 남성과 바람을 피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A씨가 다른 남성과 나눈 메시지 등을 보고 이별 통보를 했다. 그러면서 사회 경험이 없는 A씨에게 마카롱 가게와 현금 1억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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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안을 받은 A씨는 김성현이 사는 집을 달라 요구했고 김성현은 가게 보증금 6,000만 원과 2억 3,000만 원을 A씨에게 줬으며 그렇게 지난 6월 관계가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A씨가 다시 연락해오며 돈을 요구했고 거절하자 폭로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성현은 변호사를 선임해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A씨는 15일 폭로 글을 모두 삭제하고 "전 제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헤어진 이후 어차피 몸도 망가지고 마음도 망가져 제 인생은 망했다고 생각했다. 제가 한 건 생각도 안 하고 피해자인 줄 알고 원망만 했다. 어차피 저는 이제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죄송하다"라는 입장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