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A초등학교 후문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던 40대 남성이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로 난입해 교사와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학교 관계자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주변에서 30대 후반의 남성의 시신을 인근 야산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이 남성과 흉기에 찔린 남성을 식당 주인과 종업원 관계로 파악하고 조사 중이다.
15일 아산경찰서와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 35분쯤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교실로 40대 초반의 남성 A씨가 피를 흘린 채 들어와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교실에는 담임교사와 1학년 학생 10여 명이 수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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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담임교사는 보건교사에게 즉시 이 사실을 알렸고 학생들을 특별 교실로 대피시켰다.
이후 학교는 전교생에게 하교 조치를 내렸다. A씨는 보건교사로부터 응급조치를 받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다.
학교 관계자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학교를 주변을 탐문하다 인근 야산에서 흉기에 찔린 30대 후반 남성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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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B씨는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채 숨진 상태였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숨진 B씨와 흉기에 찔린 A씨가 인접 음식점 사장(B씨)과 종업원(A씨) 관계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다툼에 의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