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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 수시 모집 경쟁률, 고려대 오르고 연세대 '하락'했다

서울 상위권 대학들이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고려대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반면 연세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연세대학교 / 뉴스1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대와 고려대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반면 연세대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2 수시 중 대학 경쟁률 마감 현황'에 따르면 전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 등 8개교(경희·고려·서강·서울시립·성균관·연세·한양대) 평균 경쟁률은 18.57대 1로 지난해 16.09대 1보다 상승했다.


대학별로는 연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7개교의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특히 고려대 경쟁률은 14.66대 1로 전년(9.54대 1)보다 크게 상승한 반면 연세대는 14.64대 1로 전년(18.06대 1)보다 하락했다.


인사이트2022 수시 주요 대학별 전체 경쟁률 / 종로학원하늘교육


이 같은 차이는 졸업생 포함 지원자격에 별도 제한을 두지 않은 것과 자기소개서 폐지, 모집인원 변동 등의 이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고려대는 수시 모집인원이 크게 축소된 것과 졸업생 포함해 고3 재학생 등에서 지원자격의 제한이 없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돼 수험생들의 지원 부담이 없던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다"며 "면접을 없앤 학교추천전형도 지원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연세대는 논술고사 일정이 지난해와 달리 수능 이전으로 잡히면서 수험생들의 부담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오 평가이사는 "연세대 논술전형의 경우 전년과 달리 수능 이전인 10월 2일 논술고사가 예정돼 있어 수험생 시험 부담 탓에 지원자가 줄었다"라며 "학생부교과전형(추천형)도 추천인원 제한으로 전년도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보다는 지원자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고려대학교 / 뉴스1


앞서 지난 12일 원서접수를 마친 서울대는 올해 수시에서 2393명 모집에 1만 4965명이 지원해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5.6대 1보다 상승한 수치다.


1592명을 모집하는 정원 내 수시 일반전형에 1만 1751명이 지원했고 681명을 모집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에 2403명이 지원했다.


서울대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1년 사이 수시모집 인원은 감소한 반면 전체 수험생 수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대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 2611명에서 올해 2393명으로 218명(8%) 줄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는 44만 6573명(5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8623명 증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대체로 수시 주요 대학별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전년 대비 대학별 수시 모집인원이 감소한 효과"라며 "즉, 분모(모집인원)는 줄고, 분자(수험생 지원자)는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