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정부, PX서 '국민지원금' 못쓰게 해 군인들 항의 빗발치자 서둘러 개선책 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정부가 군인의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전국 군 마트(PX)로 확대한다.


나라사랑카드'로 상생지원금을 받은 경우 전국 군 마트(PX)에서도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병역 의무를 수행 중인 군인의 선택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조치다.


14일 행정안전부는 군인들의 국민지원금 사용에 다양한 선택권을 주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군인들은 국민지원금을 받더라도 입대 전 주민등록지 관할 지자체나 제대 후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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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주소지가 아닌 타 지역에서 복무 중인 군인들은 영내 PX에서조차 국민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군인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문제의 대안을 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불편사항을 반영해 행안부가 의무복무 중인 군인도 국민지원금을 지급받아 PX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내놓은 것이다.


행안부는 "의무복무 군인이 '나라사랑카드'로 국민지원금을 신청 지급받은 경우에 한해 전국 PX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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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시스템 반영은 추석 전후로 완료될 예정"이라며 "사용가능 시점은 국방부를 통해 별도로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반영이 완료되면 의무복무 군인들은 기존의 주민등록지 관할 자치단체 내 지역 사랑상품권 가맹점과 전국 PX에서 국민지원금을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제공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는 경우 카드와 연계된 은행을 방문하면 되고 선불카드와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려면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