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자동차 500대 있던 주차장서 화재 발생하자 출근 포기하고 불 끈 여성운전자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사고가 일어나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데도 용기 있게 대처한 시민영웅들이 나타나 많은 귀감이 됐다.


지난 6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지하 주차장 화재를 발견하고 진화한 '용감한 시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는 다급한 손짓으로 경찰을 부르며 안절부절못하는 여성이 포착됐다.


사건은 1일 새벽 5시 울산 북구 농소동에서 일어났다. 차량에 탑승하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들어온 주민 임 모 씨는 자신의 맞은편 차량에서 불꽃을 발견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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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


당시 임씨는 "연기가 좀 있더라고요. 가스가 새나 처음에 생각했어요"라며 맞은편 차량에서 불똥 같은 게 떨어지고 있어 119에 신고했고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가면서 바로 관리사무소에도 전화했다고 말했다.


임씨가 나간 지 얼마 안 돼 맞은편 차량은 본네트가 폭발하며 화재가 일어났다. 임씨와 관리사무소 직원 최씨가 함께 돌아왔을 때는 차량은 이미 불에 뒤덮인 상태였다.


당시 지하 주차장 3층에는 주차된 차량만 500여 대, 아파트는 21층 고층 아파트, 주민은 914세대로 자칫 대형 화재사고로 번질 뻔했다.


현장에 도착한 임씨와 직원 최씨는 주차장에 구비돼있는 소방호스를 펴고 진화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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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


불이 점차 사그라질 때쯤 경찰이 도착했고 뒤이어 소방대가 도착해 안전점검을 완료하며 화재는 종료됐다. 인명피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화재는 임씨와 최씨가 소방호스로 초기 진화를 해줘 진압이 잘 됐다고 한다. 그 덕에 화재 차량 외 피해는 전혀 없었다고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몇 명의 생명을 살리셧는지 제가 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진짜 아파트 주민분들 감사의 절이라도 하셔야 될 듯!" 등 두 사람에 대한 칭찬 일색이었다.


경찰청은 영상 마지막에서 임씨와 최씨에게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사고 자신들보다 주민들의 안전을 더 염려한 두 사람", "우리 곁에 함께하는 시민영웅입니다"라고 말하며 이 둘의 활약상을 치켜세웠다.


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