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너무 힘들다. 부모님께 죄송"...전남 여수 치킨집 사장, 유서 남기고 극단적 선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치킨집을 운영하던 사장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 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께 전남 여수 한 치킨집에서 사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경제적으로 힘들다.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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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유서가 발견됐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점 등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에도 23년 간 맥줏집을 운영해 온 50대 자영업자 B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99년 맥줏집 장사를 시작한 B씨는 총 4개의 식당을 운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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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도 소개가 될 정도로 장사가 잘 됐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며 생활고를 겪었다.


월세 1천만원과 직원들 월급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B씨는 살고 있던 원룸을 빼 돈을 마련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나아지지 않는 경제적 상황에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