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0.01초 만에 음란물 99% 걸러내는 최첨단 기술 개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음란물 관련 키워드만 입력하면 0.01초 만에 음란성 웹 페이지가 발견되는 AI 기술이 개발됐다. 정확도는 99%다.


지난 9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명준)은 자동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해 웹 페이지 음란성 여부를 판단하는 AI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AI에 등록된 키워드로 웹페이지를 검색하고 페이지 내 게시물을 분석해 유해성을 검출한다.


기술에 들어간 엔진은 프레임당 약 100만 회의 세부 판단을 근거로 영상 간의 유사도를 비교해 업무를 수행한다.


인사이트유해사이트 자동수집 시스템 개념도 / ETRI


연구진은 유해성 판단 성능이 99.4% 이상, 검출 속도가 0.01초 이하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성능이라 설명했다.


개발된 기술들은 'AI 기술 활용 등록된 키워드로 웹페이지 검색', '유해 영상물 유포 의심 사이트 관련 정보 자동 선별 및 수집 기능'이다.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 시험에서 1만 8945건의 웹사이트를 자동 수집했다. 이중 2631개의 유해 사이트를 걸러내는 데 성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AI 기술 개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들 아쉬운 반응을 내비쳤다. 지금도 음란물이 규제가 되고 있는데 더 규제하면 어떡하냐는 게 대부분의 입장이다.


기술 개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멈춰",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이걸 대처하는 방법이 또 나옵니다", "성인이 야동 좀 볼 수 있지ㅠㅠ" 등 아쉬운 반응을 내비쳤다.


일부 누리꾼은 "불법 몰카 유출본은 당연히 단속해야겠지만, 성인이 야동 보는 건 이제 그만 좀 신경 썼으면..." 이라고 회의적인 모습도 비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49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2.4배가 늘어난 것이고 관련 상담만 17만여 건에 달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그루밍 성범죄'가 최근 사회문제화가 되면서 전문가들은 이웃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