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갔다가 남친 게임 아이디가 '물 많은 OO'인 거 보고 이별 결심한 여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즐거운 PC방 데이트를 꿈꿨던 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게임 아이디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 게임 닉네임이 물 많은 OO인데"라는 제목의 고민이 올라왔다.

짧지만 충격적인 내용의 해당 게시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가 사용 중인 게임 닉네임이 '물 많은 OO'이며 여기에 들어간 OO이 본인의 이름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남자친구 닉네임에 사용된 '물'이란 성적으로 흥분한 여성의 질에서 나오는 애액을 뜻한 것으로 추측된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게임을 알려달라며 함께 PC방에 갔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생각하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충격에 휩싸인 A씨의 상황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역겹다", "당장 헤어지고 성희롱으로 신고 넣어야 될 판", "안전 이별하시길.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해당 글이 퍼지자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은 비슷했다. 누리꾼들은 "저건 헤어져야지", "진짜 쓰레기다", "진짜 아끼고 오랫동안 사귀고 싶은 여친이면 절대 저런 취급 안 한다" 등 A씨 남자친구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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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인 간 데이트 폭력은 디지털성폭력, 성희롱, 명예훼손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데이트 폭력 신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만 4136건, 2018년 1만 8617건, 2019년 1만 9940건 등으로 3년 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다만 현행 법률은 데이트 폭력에 관련한 사항을 별도로 규범화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독자적 법률 제정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왔다.